이인제 "문재인,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중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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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때 연금 개혁 안돼 큰 부담, 野 개혁안 내야"

[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4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문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 여당에 대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공무원 연금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오늘날 이렇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꼬집으며 "그때 개혁했다면 지금 이렇게 고통스러운 개혁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고, 개혁한다고 하더라도 훨씬 더 약한 강도의 개혁이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공무원연금개혁특위 활동 기간이 100일 중 66일이 지나고 있는데 국민대타협기구에서 타협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원인은 하나다. 여당과 정부 개혁안이 나와 있는데 책임 있는 야당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임시국회가 김영란법 국회였다면 4월 국회는 공무원연금 개혁 성공 여부가 초점이 되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성공적으로 타협안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하루빨리 야당이 개혁안을 내놓아야 한다. 야당의 마땅한 도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빨리 제시해 4월 임시국회에서는 연금개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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