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메이시 백화점과 타겟 등 미국 유명 매장에서 저전력 무선통신기술 블루투스를 이용한 비콘의 위치 기반 정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스마트폰을 연계한 쇼핑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57%가 비콘 매장을 알고 있었으며 이중에서 20%는 이를 사용했다. 올해도 비콘을 활용하려는 소비자와 매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비콘의 활용이 이보다 10배 이상 늘어나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비콘 정보서비스를 활용한 매장 판매액은 2015년 41억달러에서 2016년 444억달러로 1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장들은 초기에 모바일 쿠폰 위주의 비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차 로열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모바일 쿠폰 사용자는 9천250만명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열티 프로그램은 단골고객을 늘리는 마케팅툴로 활용되고 있다.
컨설팅업체 레조피쉬가 2014년 5월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이용자 중 72%가 로열티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게다가 비콘과 연계한 모바일 쿠폰과 로열티 프로그램은 모두 소비자의 상품구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매장은 이 정보를 토대로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 정보를 제공해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다.
한편, 유통매장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비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비콘을 이용해 직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회의실을 예약하거나 직원들끼리 문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회의실의 조명이나 온도, 프로젝터 등을 조작하는 데도 비콘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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