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가 구글의 무인주행 자동차에 핵심부품인 '배터리팩'을 공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의 무인주행자동차 프로젝트의 협력업체로 선정, 전기자동차의 전원을 제공하는 배터리팩 공급을 하기로 했다.
크리스 엄슨 구글 무인주행자동차 프로젝트 디럭터는 앞서 미국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무인주행자동차 프로젝트의 글로벌 협력업체들을 공개했다. LG전자 역시 협력사로 포함됐다.
LG전자 측은 "앞서 구글과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배터리 공급 역시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팩은 전기차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배터리 모듈과 이를 전기차와 연결하는 부품 집합체를 의미한다. 전기차 역시 구동모터로 움직이는 만큼 배터리팩은 전기차를 움직이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된다.
구글은 무인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무인주행자동차 개발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를 주도, LG전자를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 제너럴모터스, 포드, 폭스바겐, 도요타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보쉬, 엔비디아 등의 자동차 전장 부품 및 반도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 시내에서도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한다는 게 구글의 전략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를 신설, 새로운 먹거리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무인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시스템' 공동 개발 등 전장부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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