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다음카카오의 카카오 광고와 카카오페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김미송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카카오를 탐방한 결과 카카오 광고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카카오스토리 광고단가(CPC)가 전분기보다 2배로 상승했고, 클릭율(CTR)도 경쟁사인 페이스북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4분기부터 카카오 광고의 성장 속도는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의 이용률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페이가 출시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카카오 선물하기와 카카오픽(모바일 쇼핑앱) 고객의 각각 20%, 40%가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별도의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 내재돼 있어 앞으로 이용자 및 제휴사가 확대된다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뱅크월렛카카오, 카카오페이 등 이용자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 진행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할 우려는 있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선제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해석은 아직 이르지만, 앞으로 경쟁이 더욱 심화돼 가격 경쟁까지 이어진다면 이익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주가가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23일 1천억원을 출자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투자전문사 설립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투자 및 인수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인데, 과거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했다는 측면에서 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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