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PHEV' 세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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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국내 출시, 세계 친환경차 시장 적극 공략

[안광석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쏘나타 PHEV는 국산 최초의 PHEV로 지난 2014년 12월 국내에서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PHEV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성이 높은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PHEV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PHEV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쏘나타 PHEV는 154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그리고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최대출력 202마력을 구현했다.

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22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쏘나타 PHEV 연비는 전기차 모드 주행시 복합연비 93MPGe,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시 40MPG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MPG는 미국의 연비 표기 방식으로 1MPG는 0.425km/ℓ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쏘나타 PHEV에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정차와 운행을 반복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및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등 첨단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를 올해 상반기 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90마력의 친환경 2.0 터보 디젤 엔진과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돼 뛰어난 주행성능을 확보한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 'HCD-1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i20 월드랠리카 및 쏘나타 풀 라인업을 전시했다.

현대차 마이크 오브라이언 미국법인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PHEV는 연비를 최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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