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2015년을 '1등 KT'의 원년이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까지가 연습게임이었다면 올해는 진짜 본 게임이라는 것이 황 회장의 설명이다.
황창규 회장은 2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기존 관행과 습관을 버리고 보다 과학적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KT그룹을 1등으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는 끊임없이 난제가 이어진 다사다난한 1년이었다"며 "이를 통해 그룹 전체가 하나라는 것과 사소한 틈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황 회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올해 무선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선시장에서도 경쟁사의 추격이 심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이 황 회장의 판단이다.
황 회장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례로 황 회장은 '빅데이터'를 꼽았다. 그룹사의 서비스와 기술, 인력, 인프라를 융합시키면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황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경쟁사와의 완전한 차별화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소통, 협업, 권한이양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모든 업무를 현장과 고객관점에서 점검하고 체질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지난해 진행한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프로젝트들은 KT가 가진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우리가 꿈꾸는 기가토피아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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