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해킹에 의한 원전 자료 유출, 신고리 3호기 질소가스 누출 등 원전을 둘러싼 잇단 사건·사고와 관련, "책임져야 할 상황이 되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30일 원전 사이버 위협 현안 및 신고리 3호기 안전사고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겠다"고 책임론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조 사장은 "지금은 사이버 공격 등을 수습하는 데 전념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원전 자료 유출과 관련, "(한수원 내부의) 보안의식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원전 안전과 관련해 국민에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초기 언론대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조 사장은 유출된 자료가 원전 안전에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며 "안전에 대해 확신하지만 (해커의) 협박이 있었기 때문에 확인 차원에서 훈련을 하고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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