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네 살배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미국 실리콘밸리 기대주인 우버를 제치고 신생사(스타트업) 가운데 기업가치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기가옴, 리코드 등의 주요외신들은 샤오미가 최근 추진했던 11억달러 신규 투자금 유치에서 기업가치를 450억달러(약 50조원)로 평가받았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올스타인베스트먼트을 포함해 러시아 투자사 DST글로벌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스타인베스트먼트와 달리 DST글로벌과 GIC는 샤오미에 두 번째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샤오미, 레노버 시가총액 약 3배
샤오미는 이번에 기업가치를 45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게 되면서 평가액 부분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IT 비상장 회사를 제치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달초 자동차 공유 서비스 우버가 기업가치를 410억달러로 인정받아 IT 비상장 회사 가운데 최고 기업가치 회사에 올랐다. 하지만 우버는 샤오미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번 평가액은 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레노버의 시가총액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2013년 8월에 추진했던 투자금 유치에서 1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샤오미가 올해들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인도, 말레이시아 등의 신흥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급성장하자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샤오미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재설계한 미유 플랫폼으로 저렴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내세워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인기 덕분에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3분기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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