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대형마트들이 29일부터 내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예년보다 서둘러 설 마케팅에 나선 것은 장기불황 영향으로 선물세트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실속 소비 경향과 해외 여행 등으로 명절 선물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 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설과 추석 각각 7.2%, 8.8%에서 2014년 설과 추석 11.2%, 16.7%로 증가했으며, 이번 설에는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29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전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제히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그러나 이마트는 아직까지 설 선물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D-35일인 1월 중순을 전후해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진행하는 사전 예약 품목은 한우·배·굴비 등 신선식품 36종, 커피·햄·포도씨유 등 가공식품 47종, 샴푸·치약 등 일상용품 18종, 온라인 단독상품 6종 등 총 107개다.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고객 중 제휴 카드로 예약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 원까지 롯데상품권을 준다. 대량 구매 고객에게는 동일 품목을 50만 원 이상 구매했을 경우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롯데마트몰 예약 구매고객에게는 오프라인 상의 카드 할인, 롯데상품권 증정 혜택과 더불어 5% 추가 할인 쿠폰도 준다.
홈플러스는 지난 설보다 예약 판매 기간을 1주일 늘리고, 판매상품도 136종에서 50% 이상 증가한 206종을 선보인다. 사전 예약 상품 할인율도 지난 추석보다 2배 가량 높였고, 일부 상품에 적용했던 상품권 증정도 전 상품으로 확대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한우·과일·굴비·견과 등 신선식품 94종, 통조림, 참기름, 차 등 가공식품은 77종 등이다. 치약·샴푸 등 생활용품은 14종으로 늘렸고 홍삼·비타민·오메가3 등 건강식품도 12종을 선보인다.
품목별로 50만 원 이상 구매하면 20~50%까지 추가 할인해주며 신용카드로 5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준다.
홈플러스 김영성 빅시즌기획팀장은 "기존 사전 예약 판매는 주로 기업 고객 중심이었지만 최근 개인 고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특히 설과 봄 신학기 준비기간이 겹쳐 더욱 커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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