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랩(지사장 이창훈)이 가정·개인용 유료 백신 신제품을 내놨다. 국내에는 무료 백신이 대부분이지만 보안 위협 증가에 따라 커가는 유료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카스퍼스키랩은 서울 삼성동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정 및 개인용 백신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3종의 백신은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 2015',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 2015' 및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 멀티 디바이스 2015' 등이다.
회사 측은 특히 개인 PC 이용자들의 우려가 늘고 있는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WiFi) 연결시 보안성 검사 알림, 웹캠(Webcam) 방지 기능,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반 실시간 데이터 베이스(DB) 검색을 통한 '피싱' 방지 기능, 인터넷 뱅킹 또는 결제 사이트 등 안전 금융 거래 기능 등이다.
카스퍼스키 인터넷시큐리티 2015의 경우 1개 PC당 1년 사용하는데 3만5천원이다.
카스퍼스키랩 이성식 차장은 "악성코드는 매일 31만 5천개가 새로 발견되고 있으며 자동 업데이트, 시스템 감시기 등을 통해 이를 감지하고 차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 중 한국타이어, 한라, 만도 등이 사내 PC에 카스퍼스키랩의 백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 지사장은 "무료 백신이 대부분인 국내시장에서 유료 백신 제품의 점유율 확대에 회의적인 생각도 들지만, 유료 백신의 확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기업 카스퍼스키랩은 지난해 시장조사기업 IDC의 '전세계 엔드포인트(end point) 보안 시장 보고서'에서 기업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통합 보안 부문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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