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 인기작 '도탑전기' 한국 모바일게임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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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영웅'·넷마블 '마구마구2' 사전모집서 우세

[문영수기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중국 최대 히트작 '도탑전기'가 국산 모바일게임 기대작들에 밀리고 있다.

가이아모바일(대표 권명자)은 지난 14일 도탑전기 사전예약을 실시한지 사흘만에 6만명을 모집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사전예약 실시 당일 2만명을 모집하고 주말 동안 4만명을 추가 확보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도탑전기가 모집한 6만명은 비슷한 시기 국산 기대작이 실시한 사전예약 규모와 비교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이 지난 6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의 경우 열흘 만에 이용자 25만명을 유치했다. 3일에 약 8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한 영웅은 같은 기간(3일) 6만명을 유치한 도탑전기보다 규모 면에서 앞섰다.

10월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 중인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마구마구2 for kakao' 역시 17일 현재 23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하며 흥행 기대감이 모인 상태다. 오는 11월말 출시 예정인 도탑전기가 사전예약을 통해 2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집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

도탑전기는 올해 7월 중국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를 비롯해 여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마켓 매출 1위에 오른 히트작이다. 자동전투를 탈피한 유동적 전투 시스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워크래프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 등이 이 게임의 흥행 비결로 꼽힌다.

중국계 게임사인 가이아모바일이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 권한을 확보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중국발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우려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유력 개발사들이 선보인 신작들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영웅은 앞서 '활', '블레이드'를 흥행시킨 네시삼십삼분의 신작으로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팔(8)등신 캐릭터와 180개 이상의 던전 등 풍성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오는 18일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일 마구마구2는 누적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마구마구2014'의 정식 후속작으로 11월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통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고 다양한 게임 모드와 선수 도감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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