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칩 업체 퀄컴이 4분기(7~9월)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과 주당 이익을 올렸다고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컴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6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순익은 18억9천만달러(주당 1.11달러)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1.26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매출 70억2천만달러, 주당 이익 1.31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로 퀄컴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퀄컴의 4분기 매출 성장세 둔화는 중국과 로열티 갈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퀄컴 매출의 상당부분이 4세대(4G) 네트워크로 전환하고 있는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퀄컴은 로열티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빚어 불공정 거래에 따른 벌금으로 수십억 달러를 내야할 위기에 있다.
또한 이 문제로 4G 로얄티 계약도 늦춰져 퀄컴은 관련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퀄컴은 2014 회계연도 4분기 실적과 함께 전체 실적도 발표했다. 2014 회계년도 매출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64억9천만달러였다. 순이익은 79억7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
주당 이익은 19% 오른 4.65달러로 나타났다. 또한 퀄컴은 이 기간에 MSM칩 8억6천100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0%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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