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3 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한 중국 단말기 업체 샤오미가 휴대폰에 이어 TV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이를 위해 TV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화통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샤오미가 TV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10억달러(약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셋톱박스와 TV 세트를 판매중인 샤오미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과 하드웨어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부분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자는 각종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이를 대형 TV로 시청하는 것을 선호한다.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플랫폼 사업자는 영화나 TV 방송 등 콘텐츠를 단말기 사용자에게 공급해 고객 이탈을 막고 콘텐츠 판매 수입을 올리고 있다.
샤오미도 이 업체들처럼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 사용자 이탈을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샤오미는 TV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시나닷컴에서 TV 서비스 사업을 총괄했던 첸통을 영입했다.
첸통은 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뤄낸 성공을 TV 사업으로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TV 사업의 추진 방법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가 온라인 TV 콘텐츠 시장에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최근 온라인 TV 서비스에 투자중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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