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이 가전기기 제조사들과 손잡고 스마트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홈은 주거 공간에 ICT를 융합시켜 가정 내 가전제품에 대한 원격 제어,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박인식 사업총괄과 11개 제휴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홈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동나비엔(보일러), 게이트맨(도어락), GE 라이트닝(조명), 위닉스(제습기), 모뉴엘(로봇청소기), 대성쎌틱에너시스(보일러), 유진로봇(로봇청소기), 타임밸브(가스차단기), 오텍캐리어(에어컨), 금호전기(조명), 아이피타임(와이파이 공유기) 등 다양한 제품군의 우수 제조사들이 참석했다.
미국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올해 49조원에서 오는 2019년 11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가정 내 와이파이 보급률(80.3%) 세계 1위, 스마트폰 보급률(73%) 세계 2위로 스마트홈 시장 활성화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가정 내 가전제품 및 홈기기 원격제어를 통한 '편리한 홈' ▲도어락 상태확인 및 가스 원격 제어를 통한 '안전한 홈' ▲음악, TV와 연계된 엔터테인먼트를 통한 '즐거운 홈'을 스마트홈의 3대 추구가치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통신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경험을 국내 제조사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접목시켜 국내 스마트홈의 보급 및 대중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제휴사별 시장 주력 제품에 스마트홈 기능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별도 장비 구입 없이 유무선 공유기만 있으면 사용 가능하도록 구성해 고객의 서비스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제품 개발을 완료해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 시기는 2015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빅데이터 플랫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주거생활가치를 제공, 스마트홈 서비스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뛰어난 중견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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