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입찰 당시 10조5천500억원을 써내 삼성전자를 제치고 한전 부지를 낙찰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인수금액의 10%인 1조550억원을 계약 보증금으로 낸다. 이중에는 9천999억9천999만9천999원의 입찰 보증금이 포함돼 있다. 계약 보증금을 뺀 나머지 대금은 오는 2015년 9월까지 3회 분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7만9천342㎡)의 한전 본사 터에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아우르는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엑스에서 한전 본사 및 서울의료원, 옛 한국감정원,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도시개발 방안에 대해 현대차그룹과 협의할 계획이다.
한전은 본사 부지 매각대금이 모두 들어오면 부채 감축 목표를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14조7천억원의 부채를 줄여 오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중장기 재무계획상의 164%보다 낮은 143%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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