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3차원 V낸드 플래시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기업향 '프리미엄 서버 SSD (Solid State Drive)' 시장 확대에 나섰다.
25일 삼성전자는 이 달부터 카드 타입의 '3.2테라바이트(TB) NVMe SSD'(SM1715)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NVMe는 HDD에 최적화된 기존의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규격 대신 SSD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초고속 데이터 전송 규격. 또 카드타입 SSD는 보드에 케이블로 연결하는 SATA방식과 달리 직접 장착할 수 있어 케이블 방식에 비해 월등하게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NVMe SSD는 3차원 V낸드 플래시를 탑재하고 카드타입의 폼펙터를 새롭게 적용, 기존 1테라바이트 용량에 머물렀던 2.5인치 SSD의 용량 한계를 극복해 '3테라바이트 V낸드 SSD 시대'를 연 것이다.
기존 SATA SSD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초당 3,000MB의 연속읽기 속도와 7배 이상 빠른 75만 IOPS((Input/Output Operation Per Second))의 임의읽기 속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V낸드 SSD 라인업을 기존 PC용 SATA SSD에서 초고속 NVMe SSD까지 크게 확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기업향 NVMe SSD 라인업으로 기존 2.5인치 형태의 800기가바이트, 1.6테라바이트에 더해 카드 타입의 1.6테라바이트, 3.2테라바이트 등 총 4가지 제품을 다양하게 공급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장 백지호 상무는 "3차원 낸드를 탑재한 최고 용량의 차세대 NVMe SSD를 출시, 고용량 SSD 시장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차세대 V낸드에 기반한 '고성능·고용량·고신뢰성'의 다양한 SSD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업계에서 유일하게 3차원 V낸드 플래시를 탑재한 PC향, 데이터센터향 SATA SSD 제품을 출시했고, 이번 NVMe SSD를 출시 등 V낸드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SSD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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