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면 네트워크가 알아서 사용량을 분배해 끊김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은 노키아와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플랫폼(INP)'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INP의 핵심은 고객이 원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다. 가입자가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의 LTE기지국 서버에 자동 저장돼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바로 받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개념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INP에는 모바일 콘텐츠 캐싱, 도메인 네임 서비스(DNS) 캐싱, 비디오 최적화 등 5가지 기능을 접목했다.
모바일 콘텐츠 캐싱이란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앱이나 유튜브와 같은 비디오 콘텐츠 정보를 전국 LTE 기지국에 설치된 고성능·서버에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회선이나 장비가 고장나도 기지국에 저장된 정보를 이용해 동영상을 끊김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디오 최적화 기능은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무선통신 대역폭에 전송하는 기능이다. 또 동영상 콘텐츠 사용자가 시청하는 만큼의 콘텐츠가 다운되도록 제어해 데이터 사용량을 줄여준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 SD본부 네트워크개발센터 조창길 상무는 "INP 개발을 통해 비디오 LTE 시대에서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며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콘텐츠 전송은 물론 기업 서비스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혁신 우위를 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키아 네트워크 한효찬 전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오는 10월 말까지 테스트를 마무리 한 뒤 향후 전국 LTE 기지국에 서버를 설치하는 등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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