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의 기술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들 회사의 핵심 엔진기술이 중국 업체에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달 초 엔진 설계업체 B사의 연구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연구원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 메모리,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현대차와 한국GM이 보유한 자동차 엔진 설계기술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잡고, B사 사무실과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현대차와 협력관계에 있던 B사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엔진기술을 중국 자동차업체 등 외부에 넘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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