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에 백기승 전 청와대 비서관(사진)이 임명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오는 11일 백기승 신임원장이 KISA 4대 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5일 발표했다.
백 전 비서관은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우그룹에서 기획조정실 이사,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예비후보의 공보기획단장으로 일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백 기승 신임원장의 임기는 2017년 9월10일까지 3년으로 인터넷진흥 및 정보보호업무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KISA는 지난 3월 말 이기주 전 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지 6개월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됐다.
지난달 18일 KISA임원추천위원회가 시작한 4대 원장 공모에는 총 15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이 진행됐다. 이들 중에서 백기승 신임원장 예정자를 포함해 김영환 전 KT부사장, 홍진표 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최종 3인에 올랐었다.
백기승 전 비서관이 KISA신임 원장에 오를 것으로 알려지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우상호 의원은 "관피아 척결의 허구가 드러난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우 의원은 "백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 1기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출신으로 전형적인 청피아(청와대+마피아) 인사"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한 관피아 척결을 어긴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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