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BGF리테일의 편의점 씨유(CU)가 오는 14일 20~30대 성인 여성을 위해 기존 요구르트에 비해 용량을 크게 늘린 'CU Big 요구르트'를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주요 타겟층을 10대 학생이 아닌 20~30대 여성층으로 선정한 이유는 관련 빅데이터 분석과 구매 현장을 모니터링 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BGF리테일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요구르트 구매층을 확인한 결과, 요구르트는 10대 학생과 어린이들이 많이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30대 젊은 여성의 구매 비중이 30%를 넘었고, 10대는 10% 대에 그쳤다. 주부층이 어린 자녀들을 위한 구매를 하는 경우를 고려한다고 해도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구매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젊은 여성 고객층은 통상 60ml인 소규격 요구르트를 여러 개 구매해 한꺼번에 음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실제로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는 500ml 이상 대용량 요구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 관계자는 "고객 인터뷰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30대 젊은 여성들이 통상 소규격 요구르트 4~5개 분량의 용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너무 강한 단맛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런 분석 결과를 종합해 CU는 용량을 소규격 요구르트의 4.5개 수준인 270ml으로 대폭 늘린 'CU BIG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맛이 강한 합성감미료 대신에 '천연 레몬 과즙'을 사용해 청량감을 높이고 깔끔한 뒷맛이 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정승욱 대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용은 물론 현장에서 고객의 구매 패턴을 모니터링 하는 등 고객의 숨은 니즈를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젊은 여성층을 위한 요구르트 출시는 그 노력의 일환"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오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CU BIG 요구르트 출시를 기념해 2개 구매 시 1개를 무료 증정하는 2+1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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