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모바일 메신저 '밴드'가 송금 기능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금융기능 결합이 모바일 서비스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11일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에 소액 송금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외부 업체의 송금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송금서비스를 밴드에 직접 붙일지의 여부와 도입 시기는 현재 논의에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를위해 전자결제 기업 옐로페이와 제휴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모임 사이트 밴드에 소액 송금기능을 도입하려는 것은 밴드 기능 중 하나인 'N빵 계산기'에 소액 송금 기능을 더하기 위한 것. 'N빵 계산기'는 모임 전용 SNS인 밴드의 특색에 맞춘 서비스로 모임 회비 입력하면 참석자 수에 맞춰 나눈 금액을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금은 N빵 계산기가 회비 계산만 하는 것에 머물고 있는데, 이용자가 송금을 바로 할 수 있으면 편리하다는 아이디어에 따라 송금 서비스 추가여부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모바일 측은 옐로페이 등 외부 서비스를 밴드에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구상중이다.
카카오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LG CNS의 '엠페이' 결제시스템을 직접 서비스에 도입, 카카오톡에 신용카드를 저장해놓고 결제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밴드 측은 “준비중인 송금서비스는 외부 결제업체의 시스템을 밴드에 연동시키는 것으로, 네이버나 캠프모바일이 직접 결제나 송금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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