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세월호 참사, 잇단 인사 실패 등으로 급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7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으며 '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긍정률은 지난 주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달만에 처음으로 반등했고 이번 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난 주 긍정률 반등의 주요 원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라면 이번 주에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듯 하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44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25%, '외교/국제관계' 18%, '주관·소신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11%, '전반적으로 잘한다' 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481명)는 그 이유로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35%, '소통 미흡' 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 10%,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8%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없음/의견유보 24%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해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방선거 이후 10%포인트 남짓했으나 지난 주 13%, 이번 주 17%로 벌어졌다.
이는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14일 열린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얻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 논란 등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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