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세월호 참사와 인사 문제로 급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한국갤럽이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수준:95%, 표본오차:±3.1%p)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오른 4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와 같은 48%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월호 사고 이전 50% 후반에서 60% 초반을 기록했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세월호 사고와 인사 문제로 지난 주 40%까지 하락했다. 이번 주의 소폭 반등은 약 두 달 만의 일인데 한국갤럽은 이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그 이유로 들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인사 잘못'(36%)를 꼽았다. 그 뒤로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음'(7%) 순이다.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외교'(24%), '열심히 한다'(18%), '주관 있음'(12%)를 선택했다.
정당 지지율은 공천 파장을 겪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소폭 하락했다. 새누리당이 41%, 새정치민주연합이 28%,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의견 없음이 24%였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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