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단체-지역FTA센터, 원산지확인서 관리 협력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기업의 원산지확인서 관리 분위기 확산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업종단체와 산업부 산하 경북FTA(자유무역협정)활용지원센터 등 지역 FTA활용지원센터가 상호 협력키로 하고, 9일 섬유센터에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상품이 FTA 특혜관세를 받기 위해 필요한 원산지증명서가 발급되기 위해서는 수출상품의 원부자재 원산지를 확인하는 원산지확인서가 필요하다.

이날 MOU는 업종단체 주요업종의 기업이 밀집돼 있는 관련 지역FTA센터간에 체결됐다.

섬유·의류 분야에는 섬유산업연합회-대구FTA센터가, 전자 분야는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경북FTA센터가, 기계 분야는 기계산업진흥회-경기FTA센터가, 화학 분야는 정밀화학산업진흥회-울산FTA센터가 참여했다.

섬유산업연합회 등 업종단체는 이달부터 수출기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면서 원산지확인서 관리를 잘 하는 중소기업 100여개 사를 원산지확인서 관리 우수기업으로 인증할 계획이다.

우수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마케팅,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의 자발적인 원산지확인서 관리 분위기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전국 16개 지역FTA활용지원센터에서는 올해 2월부터 협력사의 원산지확인서를 검토, 확인해 신뢰성을 높이고자하는 제3자 확인사업도 시행 중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업종단체는 지역센터의 제3자 확인기업에 대해서는 간편한 심사만으로도 우수기업으로 인증하고, 지역센터는 업종단체의 원산지확인 관리 우수기업 인증사업에 대한 홍보와 대상기업 추천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

산업부 조용만 통상국내대책관은 이날 MOU 체결 후 간담회에서 "최근 중소기업들의 FTA 활용에 있어 가장 큰 애로 가운데 하나가 신뢰성 있는 원산지확인서 수취"라며 "정부는 협력사 원산지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확인서가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