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올 상반기에만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가 올 상반기에 스마트폰 2천600만대 이상 팔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샤오미는 올 연말 스마트폰 판매량을 6천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4살배기 신생사가 보여주기 힘든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샤오미는 중국판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레이 준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의 인지도를 이용해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전략에 힘입어 2012년 720만대였던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3년 1천870만대, 2014년 상반기엔 2천611만대로 크게 늘었다.
◆샤오미, 성장세 타의추종 불허
올 상반기 샤오미의 판매량은 2013년 안드로이드폰 최대 단말기 업체로 군림했던 대만 HTC가 그해 기록했던 것보다 30%나 많은 것이다.
샤오미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9% 증가한 330억위안(약 53억2천만달러)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에서 샤오미 성장세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2014년 3개월간(2~4월) 실시한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삼성폰보다 샤오미폰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생애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했던 중국 소비자 중 41%가 샤오미 레드미를 구매했고, 삼성 갤럭시폰을 선택했던 소비자는 23%였다.
이는 샤오미의 저가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따로 운영하지 않고 온라인 상점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나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들이 스마트폰 가격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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