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이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 운전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도종환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성근 후보자가 2005년 음주운전 관련 언론 인터뷰에서 '동문들 모임에 참석하고 가는 길이었으며 대리 운전을 하고 왔다가 집 가까이 와서 어느 정도 운전을 했다'고 한 해명을 문제삼았다.
도 의원은 문화부로부터 제출받은 당시 사건 관련 법원 약식 명령을 근거로 "정 후보자는 당일 새벽 12시 40분경 경기도 일산구 대화동에서 단속 장소였던 장항동 소재 한국 통신 앞으로 2킬로미터 가량 혈중알콜농도 0.092% 상태로 운전했다"며 "음주운전 단속 지점은 장항동은 출발 지점이었던 대화동을 기준으로 정 후보자의 거주지와 반대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도 의원은 "대리운전으로 귀가하던 중에 집 근처에 거의 다 도착해서 직접 운전했다는 해명은 앞뒤가 안 맞는 설명"이라며 "공무원으로 징계 대상에 해당되는 음주운전에 대해 후보자는 사건을 왜곡 축소하는 거짓 해명을 했다"고 문제삼았다.
도 의원은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성은 매우 중요한 잣대"라며 "음주운전을 저지른 사실 자체도 문제가 되는데 사건 자체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하는 것은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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