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제너럴모터스(GM)는 27일(현지시간) 일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픽업 모델에서 소프트웨어(SW) 문제가 확인돼 미국과 캐나다에서 47만5천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4~2015년형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쉐보레 타호 등 46만6천여대다.
이들 차량은 컨트롤 모듈 소프트웨어가 운전자 조작 없이 자동적으로 중립 상태로 변경될 수 있어, 주차할 때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놓지 않으면 저절로 움직일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다만 GM은 이 같은 문제로 사고가 발생해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3~2014년형 쉐보레 카프리스 경찰차량과 2014년형 쉐보레 SS 스포츠 세단에서 4천800대, 2014년형 쉐보레 코르벳 2천50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로써 GM은 올해 들어 북미에서만 벌써 2천만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만 3천500만달러(약 355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GM은 리콜 차량을 수리하는 데 최소 17억달러(약 1조7천246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차량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의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 부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GM이 리콜한 차종 가운데 점화장치 결함이 원인이 돼 발생한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최소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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