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부산을 게임산업도시로 발전시키고 수영강 엔터테인먼트 벨트를 구축해 게임·문화·예술 도시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 당선자는 서울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본사를 방문해 권혁빈 대표와 약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엔씨소프트 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김택진 대표와 만났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참가를 독려하는 것이 면담의 주 내용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 당선자의 이같은 행보는 게임 중독법의 향후 추진 입법 움직임에 있어서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서 당선자는 신의진 의원과 함께 게임 중독법의 공동 발의자인데, 부산시가 지스타유치로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특수를 누려왔다는 점에서 상충되는 행보로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서 당선자는 올해 초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가 부산으로 위치를 옮긴 것을 예로 들며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뛰어왔다고 선거 당시 유권자들에게 어필한 바 있다.
이번 서 당선자의 판교행이 최근 대기업과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좋은 기업 유치단' 준비위원회를 출범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 당선자는 지난 이날 오전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대표인 제임스 킨을 만나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