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니가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 왕좌에 올랐다.
닛케이신문과 풀닷컴에 따르면 소니가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닌텐도를 제치고 게임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소니는 지난해 비디오 게임기 1천870만대를 팔았고 닌텐도는 1천630만대를 판매했다.
이 격차는 올해 들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반해 닌텐도 위유는 판매량이 이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소니 게임기 사업은 그동안 전체 사업 중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았다. 하지만 최근 소니가 사업을 재편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게임기 사업이 주력 사업으로 거듭났다.
소니의 주력 사업이었던 PC, TV 등 전자기기 사업은 경쟁사의 저가 공세로 고전하면서 매각됐거나 분사됐다. 반면 비디오 게임기 시장은 게임 콘텐츠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저가 공세만으로 시장을 장악하기 힘들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사가 게임기 시장을 계속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3사는 한발 더 나아가 게임기를 셋톱박스처럼 이용해 TV 방송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소니는 TV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고 이를 연말에 게임기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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