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2년을 넘게 끌어왔던 전자책 가격 담합 소송을 전격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애플인사이더,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전자책 가격 담합 소송에서 8억4천만달러(약 8천600억원)를 배상하기로 미국 33개 주정부와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뉴욕연방법원 데니스 코트 판사는 원고측이 요구한 금액에 애플이 합의함에 따라 소송을 중단하고 당사자들에게 화해안 승인신청을 30일안에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2012년 4월 애플과 5대 메이저 출판사를 전자책 가격 담합 공모 혐의로 연방법원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그후 미국 33개 주정부가 소비자를 대신해 제소했고, 일부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33개 주정부는 전자책 구매자에게 지급할 배상금으로 최대 8억4천만달러를 요구했다.
5대 출판사는 소송 대신 합의를 선택했으나 애플은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으로 맞섰다가 패소했다.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심까지 왔던 애플이 화해안을 수용하기로 허면서 소송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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