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아마존이 자사 첫 스마트폰 발표를 앞두고 아마존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수가 24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3D 영상을 지원하는 자사 첫 스마트폰 공개를 이틀 앞두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모바일 앱 생태계가 최근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 모바일 앱 장터인 앱스토어에는 현재 24만개 이상 앱이 등록돼 있다. 물론 모바일 생태계 양대산맥인 애플과 구글에 약 120만개의 앱이 등록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이지만 아마존으로서는 1년새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또 이들 앱은 현재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마존은 이날 앱스토어를 통한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의 이번 발표는 자사 첫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취약한 모바일 생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마존은 오는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특별 이벤트를 열고 '아마존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아마존폰에 대한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제기된 루머에 따르면 아마존폰 전면에는 4대의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돼 3D 영상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칩과 2GB 램, 안드로이드 변형 OS를 탑재했으며 화면 크기는 4.7인치, 그리고 1천3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제스처만으로 메뉴와 앱을 작동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이어 일명 '프라임 데이터(Prime Data)'라는 독특한 요금제를 기반으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독점 공급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아마존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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