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무상급식서 농약"↔朴 "산하기관서 발견,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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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주최 토론회서 설전, 朴 "잔류 농약, 아이 식탁에 안 올라"

[채송무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 향후 4년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시 무상 급식의 잔류 농약 검출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는 26일 선관위 주최 첫 TV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가 자랑한 친환경 무상급식의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고, 가격도 시중가보다 비싸다고 감사원이 발표했다"며 "아이들이 비싼 돈을 주고 농약을 먹은 셈이므로 박원순 후보는 여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박원순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에서 어떤 경우에도 문제가 있는 농약이 남은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 산하의 친환경무상급식 센터 등이 매일 농약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고, 이 결과 밝혀져서 전량 폐기됐다"며 "감사원에게도 행정상 주의 당부 사항이었을 뿐이지 이런 문제를 지적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그렇다면 감사원 감사 결과가 허위라는 뜻인가"라고 했지만, 박원순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 잔류농약은 친환경급식지원센터와 노동환경연구소가 밝혀내 전량 폐기됐고 아이들의 식탁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설전이 벌어졌지만 정몽준 후보는 더 이상의 근거를 제기하지 못했고, 결국 "박원순 후보가 시장이어서 저보다 시정에 대한 정보가 많다"고 한 발 물러섰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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