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창작의 꽃 ‘웹툰’ 10년사 정리하는 전시회 열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더 파이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웹툰(webtoon)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웹툰은 웹툰 자체로도 강력한 문화콘텐츠로 인정받지만 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 2차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엄청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웹툰의 지난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오는 5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개최되는 ‘웹툰체험전 <올웹툰>’은 웹툰의 모든 것과 다가올 만화창작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웹툰>전은 기획전시인 ‘웹툰! 문화를 꽃피우다’를 통해 한국 웹툰 초창기 작품부터 웹툰 10년 역사가 담긴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웹툰 체험관을 운영해 이충호의 ‘무림수사대’, 윤태호의 ‘미생’,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주호민의 ‘신과 함께’ 등 국내 웹툰 대표작 10편을 디지털 도서관 내 체험형 컴퓨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웹툰의 문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웹툰의 힘’, 웹툰 작가의 작업과정을 볼 수 있는 ‘웹툰 작가의 작업실’, 웹툰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웹툰, 미래를 꿈꾸다’ 등 웹툰의 역사에서부터 웹툰의 다양한 활용, 웹툰 작가의 작업 공간, 그리고 웹툰의 미래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알찬 전시로 구성돼 있다.

유명 웹툰 작가들에게 듣는 생생한 웹툰의 세계도 기다리고 있다. △5월 28일 이종범(닥터 프로스트), 이현민(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 작가의 ‘웹툰으로 만나는 전문직업’ △6월 11일에는 강냉이(폭풍의 전학생), 황준호(인간의 숲) 작가의 ‘스릴러, 액션 웹툰의 모든 것’ △6월 25일에는 김인정(더 퀸_침묵의 교실), 고아라(럭키미) 작가의 ‘알다가도 모를 웹툰 속 여자들의 심리’ △7월 9일 전진석(복사골여고연극부), 시니(죽음에 관하여)작가의 ‘웹툰 스토리작가를 알려주마’ △연제원(흐드러지다), 억수씨(연옥님이 보고 계셔) 작가의 ‘웹툰 작가들의 뒷이야기 △8월 13일 이종규, 두엽(신사의 집), 원현재(스페이스 차이나드레스) 작가의 ’웹툰으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판타지‘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외에도 16세 이상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웹툰 스토리 창작과 웹툰 캐릭터 만들기, 웹툰 제작 실습 등 웹툰 교육이 진행되며 사전 이벤트로 ‘올웹툰 체험전’을 SNS를 통해 알리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만화가협회,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김정영, 박인하, 이종규, 김용회 교수 등 콘텐츠스쿨 만화창작전공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청강대 만창 동문인 이윤규, 시노, 현호, 두엽, 원현재 작가 등도 힘을 보탰다.

/생활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