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구글이 증강현실 번역 앱으로 유명한 '워드 렌즈(Word Lens)'를 인수한 사실이 드러낫다고 16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다만 구글의 워드 렌즈 앱 인수 비용이 얼마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앱스토어를 통해 처음 소개된 워드 렌즈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해당 이미지에 나온 텍스트를 인식,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증강현실 번역 앱이다.
특히 사진 속 배경화면은 그대로 유지되고 텍스트만 해당 언어로 번역돼 디스플레이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번역 기능이 실행되기 때문에 외국에 나갔을 때 현지언어로 적힌 표지판을 해석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워드 렌즈 개발업체인 퀘스트 비주얼(Quest Visual)은 이날 공식 발표문을 통해 "구글에 합류되면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 팀에 소속될 예정이며 우리가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의 번역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워드 렌즈가 보유한 기술은 구글 번역 뿐만 아니라 구글 글래스를 통한 문자 인식 및 번역 서비스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구글은 자체 개발한 고글스(Goggles)란 앱을 통해 사진 촬영된 이미지를 인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텍스트를 인식해 다른 언어로 번역해 주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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