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S5가 한 달만에 1천100만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작인 갤럭시S4의 성과를 뛰어넘는 성과라고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갤럭시S5가 4월초 출시된 이후 1천100만대 이상 판매됐다"며 "갤럭시S5가 갤럭시S4의 판매 실적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는 출시 후 한 달만에 1천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신 사장은 갤럭시S5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무선사업부의 이익과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제품이 특히 미국,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같은 판매 호조세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세계 125개국에서 동시에 출시했고 처음부터 주요 통신사들과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철저한 준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5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기술은 없을 수 있지만, 탑재하고 있는 기능들이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과 시장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IM 부문의 영업익은 6조4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6조5천100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한편 신종균 사장의 인터뷰에 동석한 이영희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성이 결합된 기기(패블릿)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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