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치료 중인 가운데 삼성은 14일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를 평소와 다름없이 가졌다.
서초사옥 39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실제로 이른 시간부터 회의 참석을 위해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미래전략실의 김종중 전략1팀장, 이수형 기획팀장,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 등 미래전략실 팀장급 사장들이 속속 본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박상진 SDI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여느때와 다름 없이 회의 참석을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사옥 로비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아침 일찍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날 삼성 사장단은 6시30분 이전 대부분 출근했다. 사장단은 별다른 언급없이 취재진에 눈인사를 건네고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 회장이 와병중이지만 삼성 수뇌부는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힘쓰는 모습이다.
이날 수요사장단회의에서는 김성환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석, '한국의 미래와 미' 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 출근길은 상황이 혼잡했다. 회의를 앞두고 서초 사옥 로비엔 포토라인이 형성되는 등 취재 열기가 뜨거웠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이 시위로 경찰 900여명이 사옥을 둘러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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