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12일 6.4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시장 후보자를 선출한다.
그간 치열한 경선 레이스를 펼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 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막을 올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을 상대로 마지막 정견발표를 갖게 된다.
이어 오후 3시 30분께부터 현장 투표가 시작되며, 개표 결과는 오후 5시 30분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은 이 최고위원이 2월 1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정 의원(3월 2일), 김 전 총리(3월 14일)가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세 후보는 경선 레이스 초반부터 김 전 총리를 둘러싼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 정 의원의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 '컷오프', 후보 선출에 반영되는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총리는 '박심 논란'에 불쾌감을 표하며 한때 경선 일정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막판 "박근혜 대통령도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에 재차 기름을 부었다.
정 의원의 경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막내 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 미개' 글, 부인 김영명씨의 불법 선거운동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했다. 김 전 총리와 정 의원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 공방이 고발전으로 비화했다. 반면 이 최고위원은 큰 흠 없이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 후보 가운데 어느 후보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본선에서 맞붙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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