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코오롱인더스트리FnC와 손잡고 팔다 남은 재고만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시킨 새 옷을 선보인다.
27일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데님 편집숍 블루핏에서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와 함께 업사이클링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만들어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매장에서 본격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개 한 시즌에 생산된 의류는 신제품으로 판매되다가 3년이 지난 재고는 소각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대형 의류업체의 경우 소각 물량만해도 연간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래코드'는 환경보호는 물론, 낭비가 아닌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하기 위해 지난 2012년 3월 만들어져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블루핏의 업사이클링 제품은 래코드가 사용하는 코오롱의 재고의류와 블루핏의 데님 재고의류가 만나 참신한 업사이클링 컨템포러리 패션을 선보인다. 특히 업사이클링 제품의 소재가 될 재고의류의 해체 작업은 지적장애인단체 굿윌스토어의 장애인들이 직접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 고광후 상무는 "새롭게 선보이는 블루핏의 업사이클링 제품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윤리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패션"이라며 "브랜드 중심의 소비 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요즘, 이번 제품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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