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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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세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25.5%

[허준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연령대별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등 '2013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4년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만10세 이상 54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5천564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11.8%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만10~19세 청소년의 중독 위험군은 25.5%로 전년 18.4%보다 7.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만20~54세 성인은 8.8%로 전년 9.1%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중 고위험군은 1.3%로 전년 1.9% 대비 감소했지만 중독위험 초기단계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 또는 '습관적 과다사용' 등의 특성을 보이는 잠재적 위험군은 10.5%로 전년 9.2% 대비 증가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91.9%는 '스마트폰 중독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스마트폰 중독위험 해소방안으로 예방교육과 상담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인터넷중독위험군도 유아동과 성인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청소년은 증가했다.

정부가 만5세 이상 54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1만7천5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인터넷중독위험군은 11.7%로 2011년 10.4%, 2012년 10.7%에 비해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방 확대, 관련 인프라 조성 등 '2014년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유아 및 초중고교생 714만명 등에 대한 맞춤형 예방교육 의무화 실시를 위해 전문강사의 특강교육과 병행해 각 연령대에 맞는 시청각 콘텐츠 5공을 제공, 유치원 및 학교에서 자체 예방교육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건전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게임과몰입 예방교육인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확대하고 가족 중심의 예방실천 등 범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 학교에서의 자율운동을 실천하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 20개도 신규로 운영한다.

청소년의 중독 위험정도에 따라 인터넷중독대응센터 등 지역별 유관기관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담, 치유서비스를 강화하고 전국 179개 협력병원과 함께 청소년에 대한 병원치료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5년간 430억원을 투자해 의과학적, 심리적, 사회환경적 중독원인 규명 및 중독 예방, 조기발견 등을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된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8개 관계부처가 공동 마련한 이번 추진계획으로 청소년 등 국민 모두가 인터넷 및 스마트폰을 보다 건강하게 사용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경제혁신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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