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 무사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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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청문회 직후 여야 합의 통과

[이혜경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국회 기획재정위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오후 5시경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즉시 전체회의를 속개, 청문회 당일 여야 합의로 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청문회는 주로 통화정책 등에 대한 견해 등 전문성 있는 내용이 다뤄졌으며 별다른 잡음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물가와 성장의 균형을 모색하고,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앞서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최근 몇 년간 한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신뢰 회복을 위해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금리정책과 관련해 "정부와 한은의 스탠스가 충돌하게 되는 상황이 올 경우, 한은의 중립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한은이 정부의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도 전했다.

현행 금통위 구성원을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익단체의 이해관계 상충이 발생하기 때문에 추천기관을 늘리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는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는 것"을 들었고 다음으로는 "양극화 현상, 부채가 경제 여력에 비해 과다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후보자는 이외에도 취임 후 한은 인사와 관련해 "조직의 안정성을 최우선시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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