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제품 경쟁력 향상과 혁신 기술 개발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4일 "올해는 제품경쟁력과 품질향상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46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하고, "올해를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강력하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탄탄한 내실과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품질향상과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 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우선 "글로벌화 돼 있는 사업장과 관리체계를 혁신해 조직의 효율과 역동성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사업구조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더욱 체계화해 미래지향적인 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차량의 연비와 안전 성능 강화는 물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과 연구인력 확보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내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외적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대한민국 창조경제 실현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를 넘나들며 전 세계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오세빈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전 서울고등법원장)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각각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이사 및 감사위원은 정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부회장, 김충호 사장, 윤갑한 사장(이상 상근 사내이사), 강일형 감사위원, 오세빈 감사위원, 임영철 감사위원, 남성일 감사위원, 이유재 사외이사(이상 비상근) 등 총 9명으로 확정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의 상정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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