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고객들의 앱 방문빈도와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SK텔레콤과 손잡고 '데이터 프리'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데이터 프리'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웹이나 앱 등을 접속할 시 업체들이 데이터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로, 홈쇼핑 업체인 GS샵에 이어 11번가가 이달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11번가에 따르면, 모바일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수는 올해 1~2월 동안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바일11번가 1인당 방문빈도와 체류시간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5%,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고객들이 모바일 쇼핑 이용 시 갖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오픈마켓 최초로 '모바일 쇼핑 데이터 프리'를 전격 시행키로 했다. 이는 모바일11번가뿐만 아니라 쇼킹딜, 도서11번가, 셀러오피스 등 모든 11번가 모바일 서비스에 정책이 도입된다.
11번가 박종인 모바일 그룹장은 "모바일 쇼핑이 생활화 되면서 11번가의 방문빈도와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은 데이터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정책의 일환으로 데이터 프리를 추진했다"고 서비스 취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GS샵은 이미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손잡고 유통업계 최초로 '데이터 프리'를 도입했다.
현재 GS샵은 TV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모바일 GS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GS샵 고객들은 모바일에서 홈쇼핑 생방송 보기와 모바일 GS샵의 다양한 서비스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GS샵 이찬우 e마케팅팀장은 "모바일에서 동영상 재생이 데이터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통신사와의 제휴로 데이터 비용 부담을 해소함으로써 홈쇼핑 영상을 자유롭게 보고 제품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갖고 있는 TV홈쇼핑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홈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많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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