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100여개의 국내 IT 기업들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뿐 아니라 IT업계에 갓 발을 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세계 무대를 상대로 대규모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모바일 업계의 트랜드를 보여주는 MWC에 우리 토종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시회를 수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주최 측인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87개 기업이 MWC2014에 전시관을 연다. 지난해에는 79개 업체가 참여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공동전시관에 참여하는 기업 21개를 포함하면 올해 약 100여개 업체가 MWC2014를 통해 국내 기술 및 콘텐츠를 선보이는 셈이다.
일본은 지난해 34개에서 올해 28개 업체로 줄어든 반면 중국은 69개에서 100개로 늘어나 중국 IT기업들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 국내 100여개 기업 참가
우선 3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이 대형 전시관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 등도 집중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카메라, 노트북 등 기타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품한다. 홈 솔루션, 비즈니스 솔루션 등도 시연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4일 공개되는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2 등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 행사가 끝난 후 오는 25일부터 삼성전자는 신제품들을 MWC 전시관에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최근 국내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한 'LG G프로2'를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G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G프로2'는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쿼드코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노크코드' 등 대폭 확대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이 행사를 통해 보급형 라인업 L시리즈3도 첫 공개한다.
이동통신사들도 각각 부스를 마련하고 빠른 LTE 기술을 세계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대형 독립 전시관을 마련해 3개 광대역 주파수를 묶은 3밴드 LTE-A를 처음으로 세계 시장에서 공개한다.
이 회사는 브로드컴과 함께 펨토셀에서도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묶음기술 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AT&T 등과 함께 '커넥티드 시티관'에서 빠른 LTE 속도를 활용해 DMB를 10배이상 선명하게 내보내는 동영상 전송기술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LG전자 전시관 일부를 빌려 싱글LTE 등을 선보인다.
이외 KOTRA의 공동 전시관에는 알써포트, 주니코리아, 커널아이, 케이비랩 등 중소기업 21개가 공동 전시에 나설 예정. 지난해 KOTRA관을 통해 성사된 비즈니스 상담액은 1억6천달러로 이중 계약 추진액은 6천500달러에 이른다. KOTRA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한 '스마트콘텐츠코리아'관에도 애플리케이션 기업 14개 업체가 참가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14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전시관에는 총 14개 국내 스마트콘텐츠 기업이 참가해 21개 문화 콘텐츠를 전시해 총 36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된 바 있다.
이 밖에 이번 행사에서 바이오 인식전문업체 크루셜텍은 단독부스를 열고 손님을 맞는다. 통신장비 업체 콘텔라, 모바일 악세사리 업체 애니모드 등도 지난해에 이어 전시로 참여한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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