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헌 KISIA 회장 "정보보안협회 저변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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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분과 모임 늘려 회원사 간 시너지 내려"

[김국배기자] "협회의 저변을 확대해 기업 회원사들이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신임 회장은 12일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임원사들 위주로 운영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일반 회원사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심종헌 회장은 무선보안 전문기업인 유넷시스템의 대표로 향후 2년 간 협회를 운영하며 국내 정보보호산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협회는 올해 다양한 소분과 모임을 만들어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영업본부장·기술연구소장·해외수출담당자 간 분과 모임을 만들어 참여와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기업 간 시너지도 더욱 높이겠다는 의도다.

그는 "협회 부회장사들에 분과 모임을 담당하는 역할을 요청해볼 계획"이라며 "현재 일부 자생적으로 만들어져 있던 모임을 협회 측면에서 조금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그 동안 임원사들의 노력을 통해 협회가 발전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임원사 위주로 운영돼 온 측면도 없지 않았다"며 "기업 운영에 비유하자면 임원만이 아닌 임원과 일반 직원이 소통하듯 일반 회원사들의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선 협회장들이 관심을 가졌던 해외시장 진출 확대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이스라엘 기업들과 교류를 늘리고 이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의 수출 시장을 일본을 비롯한 미국, 이스라엘 등 유럽까지 다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협회는 미국 최대 정보보안 전문전시회인 'ISC 웨스트(West)'에 한국공동관을 구성하며 이스라엘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협회에서는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마당을 펼쳐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정보보호 스펙초월 멘토스쿨 채용연계' 교육 사업을 더욱 확대해 청년 취업 확대에 기여하고 정보보호학과가 개설된 대학들과 산학협력프로그램의 공동운영을 통해 실무 중심의 현장 인력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각종 사이버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기관 등의 소중한 자산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기업 경영의 바로미터"라며 "회장 재임 기간 정보보호 산업의 위상이 국가 방위 산업에 버금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신임회장

심종헌 회장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뒤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물산과 에스원을 거쳐 2000년부터 시큐아이의 창립 멤버로서 마케팅 담당 상무를 역임하다 2003년 유넷시스템을 창립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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