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PC시대가 저물고 태블릿이 대세로 떠오르는가?
태블릿을 PC에 포함할 경우 지난 해 출하량이 17.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애플인사이더가 5일(현지 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또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19.5%로 델과 레노버를 합한 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 출하량은 64.2% 증가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태블릿 출하량은 7천630만대로 전년에 비해 64.2% 성장했다. 반면 태블릿을 제외한 순수 PC 판매량은 오히려 6.9%가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태블릿이 전체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3%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블릿이 전체 PC 시장의 절반 수준까지 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역시 애플이었다.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해 2천600만대가 판매되면서 태블릿 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맥을 포함할 경우 애플은 총 3천90만대를 판매하면서 전체 시장의 19.5%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중국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38.3%에 이르렀다. 중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약진이 놀랄만한 수준이라고 카날리스가 평가했다.
◆IDC-가트너는 태블릿 별도로 집계
카날리스의 이 같은 통계는 IDC, 가트너 등 다른 시장조사업체들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IDC, 가트너 등은 지난 해 세계 PC 시장이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조사업체들 간의 집계방식 차이 때문이다. 태블릿까지 PC 범주에 포함시켰던 IDC, 가트너 등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미디어 태블릿’이란 별도 영역으로 분류해 왔다.
반면 카날리스는 PC시장 동향 보고서를 내놓을 때 태블릿까지 포함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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