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UHD TV, 중남미 축구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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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서 '삼성 중남미 포럼' 열려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스포츠 경기 시청에 유용한 기능을 갖춘 TV로 중남미 축구팬을 공략한다.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한 '삼성 중남미 포럼'에서 48형에서 105형까지 5종의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올해 전략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2014년형 커브드 UHD TV 등에 '사커모드' '사커패널'과 같이 중남미에 특화한 TV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중남미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커드브 UHD TV는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의 곡률을 갖추고 있으며,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3차원(3D) 같은 입체감을 만들어 주는 '오토 뎁스 인핸서(Auto Depth Enhancer)'기술이 탑재됐다. 때문에 거실에서도 스포츠 경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또 지난해 처음 선보인 '사커모드' 기능을 강화해 리모컨에 있는 축구공 모양의 핫키를 누르면 곧바로 생생하고 세밀한 잔디의 색감과 함께, 경기장 관중석에 있는 듯한 멀티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는 모드로 TV 설정이 바뀐다.

이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하이라이트 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TV 화면의 점수판이나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등의 변화를 TV가 스스로 감지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포착하고. 경기 영상을 보면서 사용자가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직접 선택해 동시에 재생해 볼 수 있다.

TV 화면을 9개로 분할해 시청자가 1개 구역을 줌-인(Zoom-in)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적용돼 선수의 발 동작이나 표정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다. 개인용 영상녹화(PVR, Personal Video Recorder) 기능을 이용해 특정 부분을 녹화한 뒤 실시간 경기중계와 녹화장면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채널 ESPN과 독점 제휴해 중남미 시장에 특화한 '사커패널' 사용자 환경(UI)도 적용했다.

'사커패널'은 시청자가 메뉴로 들어가 중남미 또는 유럽리그의 선호팀을 등록하면 이후 해당 팀의 최근 경기 영상, 관련 뉴스, 경기 결과와 향후 일정, 경기 통계, 해당 팀 순위와 리그내 주요 득점자, 어시스트 순위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보여 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출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기가시스템(Giga System)' 스피커의 제품군도 확대했다.

기존 대비 출력을 30%나 높인 'MX-HS9000', 본체와 스피커를 통합하고 핸들 및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극대화한 신제품 'MX-HS8500'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도 박차

중남미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냉장실을 '이너케이스'와 '쇼케이스'로 분리한 디자인의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세계 최초로 트라이앵글 디자인을 적용하고 바람 토출구 크기를 50% 이상 넓힌 벽걸이형 에어컨, 목욕타월 36장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자동 세탁기 등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0% 넘게 급성장한 중남미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갤럭시 노트 프로'와 '갤럭시 탭 프로' 3종 등 4종의 태블릿 신제품들도 소개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이 별도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도 보안, 사용량 모니터링 등 전문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솔루션(BCPS, Business Core Printing Solutions)을 내장한 프린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이상철 부사장은 "올해 중남미 UHD TV 시장은 지난해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는 축구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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