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모바일 언팩'이 매년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갤럭시S5 공개 때도 자체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1'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5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글로벌 미디어, 주요 사업자, 각종 파트너사, 개발자에게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공개된다. 초대장에는 '언팩5'가 크게 새겨져있어 갤럭시S5를 암시하고 있다.
24일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 개막날이기도 하다. MWC에는 매년 7만명이 넘는 세계 사업자, 개발자, 언론인 등이 참관한다.
이 행사에 맞춰 갤럭시S5를 공개해 더 큰 이목을 끌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인 것. 언팩이 열리는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는 약 1만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컨벤션 센터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공개하는 데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갤럭시S4 공개 행사 때 사상 최대 참석자로 기록된 '3천명'을 이번 행사에서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 모바일 언팩'은 삼성전자가 신제품 발표행사를 '브랜드화'한 것이다. 지난 2009년부터 전략 제품 공개 행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초청장, 온라인 사전홍보 영상, 생중계 공지부터 행사장 디스플레이, 행사 당일 소개 인사까지 '삼성 모바일 언팩'이라는 이름을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다.
각종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이 가미된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행사장에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모바일 언팩의 방식이다. 삼성은 '삼성 모바일 언팩'으로 제품을 최초 공개한 뒤 '월드투어' 방식으로 세계 70여개 법인 주최로 현지 런칭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9년 제트(Jet)를 시작으로 2013년 갤럭시노트3까지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역사 뿐 아니라 세계 모바일기기 역사에 중요한 주춧돌이 되는 제품들은 모두 '삼성 모바일 언팩'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며 "삼성 모바일 언팩은 행사장 규모와 프로그램 자체로도 기업의 신제품 발표 행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요 언팩 행사 개요
▲2009년 제트(Jet).
△6월 15일, 전 세계 4개 국가에서 진행. △삼성 휴대폰 최초로 싱가포르, 두바이, 런던, 북경 동시 진행 △세계 최초 3D 홀로그램을 활용한 제품 소개.
▲2010년 갤럭시S.
△3월 23일 미국 라스베가스 △실제 연극 무대를 설치해 '갤럭시S'가 어떻게 소비자의 생활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줌.
▲2011년 갤럭시SⅡ.
△2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최초로 '생중계 어플리케이션' 앱 제공 △30개 국가, 89개 SNS 채널를 통해 생중계.
▲2011년 갤럭시노트.
△9월 1일, 독일 베를린 △'캐리커쳐리스트'를 활용 노트의 특장점 체험 기회 제공.
▲2012년 갤럭시SⅢ.
△5월 3일, 영국 런던 △'갤럭시SⅢ'의 디자인 컨셉을 행사장에 그대로 투영 △길이 50m, 높이 12.5m 초대형 디스플레이 설치 △54개국 115개 채널 통해 생중계.
▲2012년 갤럭시노트Ⅱ.
△8월 29일, 독일 베를린. △보는 즐거움과 S펜 활용성 배가, 최첨단 기술 탑재한 '갤럭시 노트Ⅱ'.
▲2013년 갤럭시S4.
△3월 14일, 미국 뉴욕. △우리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 △삼성 언팩 사상 최대 규모인 3,000여명 미디어, 거래선 참석.
▲2013년 갤럭시노트3, 갤럭시 기어.
△9월 4일, 독일 베를린. △더욱 강력해진 S 펜과 편리해진 멀티태스킹의 '갤럭시 노트 3'△새로운 이동 통신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할 '갤럭시 기어'.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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