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포근한 날씨'로 대형마트·百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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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류·겨울 아우터 등 매출 감소 영향…편의점만 '함박웃음'

[장유미기자] 급격한 추위로 대부분의 유통업체의 매출이 신장했던 지난해 11월과 달리, 지난달에는 편의점을 제외한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세일과 크리스마스 특수에도 백화점 매출이 소폭 하락한 반면, 다양한 동절기 행사로 편의점 매출은 크게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또 식품류의 매출 부진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SSM의 매출역시 하락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공식품(12.2%), 즉석식품(12%), 생활용품(4.8%) 등 전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음료 및 즉석 식품 등의 매출 하락으로 1.9% 매출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또 월초 포근한 기온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따뜻한 날씨로 내의류 및 방한용 잡화 매출이 부진해 전체 매출 하락으로 이어져 전년 동월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산물 매출이 부진하면서 식품 상품군 매출이 4.8% 줄어들었으며, 잡화, 의류, 가정생활도 각각 11.3%, 10.3%, 5.2% 역신장한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 역시 모피, 정장 코트 등 겨울 아우터들의 판매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2012년 12월보다 0.3% 감소했다. 또 화장품 등 잡화류의 매출 감소도 계속 이어졌다. 반면, 해외 유명 브랜드는 겨울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고가 시계 매출도 호조를 기록하며 8.7%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SSM은 채소 시세하락 영향 등으로 식품류 포함 전품목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7% 줄었다. 특히 농산물들의 시세하락과 일본 방사능 우려로 수산물 매출 감소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농수축산물 매출이 4.1% 역신장했다.

한편, 1인당 구매 단가는 대형마트 4만5천703원, 백화점 8만4천534원, 편의점 4천86원, SSM 1만4천589원을 기록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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