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그룹이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통한 기업 가치 300조원 달성을 올해 경영목표로 세웠다.
김창근(사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따로 또 같이 3.0' 체제 아래서 각 관계사와 위원회가 자율책임과 집단 지성의 시너지를 통해 SK그룹의 경영방향인 기업가치 300조원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자"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는 김창근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 등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신년식은 SK그룹 8만여 임직원에게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구자영 부회장(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전략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SK는 외형적으로는 전년과 유사한 경영성과를 거뒀다"면서도 "반도체 사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이 부진했으며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침체, 대기업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져 어려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SK의 성장을 주도해 왔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밤낮을 안 가리고 열정을 바쳤던 최태원 회장의 경영공백은 그 아픔이 더 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최 회장은 SK 계열사가 베넥스에 출자한 465억원의 펀드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대법원 판결은 이르면 오는 3월께 내려질 전망이다.
김 의장은 또 "내년은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Value(가치) 창출'이란 경영방침에 따라, 그룹 가치 300조원을 달성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사의 자율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위원회는 그룹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그룹 가치 300조원 달성이라는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행복을 출발점으로 해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경영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SK 고유의 추구 가치인 '이해관계자의 행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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