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 대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찾아가 직접 개발한 교육 아이디어로 1주일 간의 교육기부를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을 진행한다.
정몽구 재단은 26일 현대차그룹 파주 연수원에서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 참가대학생 발대식 및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번 다빈치교실은 내년 1월 6일부터 17일까지 2주에 걸쳐 전국 농산어촌 18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지금까지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방학 기간 동안 총 67개 초등학교에 교육 지원을 실시했다.
참가 대학생들은 '제4회 대학(원)생 교육재능기부 공모전'에서 수상한 팀들로, 각자의 전공 및 특기적성을 바탕으로 참여하게 된다. 다빈치교실 프로그램은 참가 대학생들이 각자의 전공 및 특기적성 또는 관심분야를 주제로 구성한 공모전 수상작으로 구성된다.
'꼬마유생의 등용문'이라는 제목의 역사교육을 제안해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응답하라 1392'(동덕여대 이현미 외3명)팀을 비롯해 연극, 과학, 사진, 방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다빈치교실은 대학생들이 모든 준비를 스스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소 2~3주전부터 학교와의 커뮤니케이션, 교보재 구매, 교재 마련, 유니폼 제작 등 사전준비를 해야 한다. 1주일 간의 교육활동은 물론, 교육기간이 종료되면 만족도 조사 등 사후관리도 필수다.
이를 통해 재단은 대학생들이 스스로 하나의 완성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교육기부를 받는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기부의 주체인 대학생들까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참가 대학생들의 농산어촌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와 교육자 마인드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현장에서 대학생들이 직접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공동체 놀이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또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멘토 중 한 명인 '구글러' 김태원씨의 특강도 열린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농산어촌 아이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 대학생들에게도 다빈치교실에 참여한 시간이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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